글 놀이

탁구

Hobakking51 2023. 4. 28. 09:46

나는 거의 매일 탁구를친다
재미있다
내가 탁구를 시작한지는 금년 3월부터다 그러니  내 지금 실력은 애기 걸음마 수준이다
탁구는 대개가 중학교 때  배운다지만 ,  나는 그 시기를 놓쳤다.
나도 중학교 때 배우고 싶었다 그러나 소심한성격인 나는 상급생 틈에 끼어 감히 칠 엄두를  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속마음으로
나도 상급생이 되면 맘껏 치리라 마음먹었다
그러다 막상 상급생이 되어서는
1~2학년 하급생들이 너무나 잘쳐  창피해서 그대열에 낄수가 없었다
그내서 영영 못배우고 말았다
그러다 마침내 그 못다핀 꽃을 교회에서 피울수 있는기회가 온것이다
우리교회가 올해로 창립58주년이다 .
7월14일 기념일에 맞추어
탁구대회를 개최한다는 광고가 나갔다 .
그러면서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했다는 어느 집사님이 초보자 레슨을 맡아 해주신단다 .
이 나이에 아랑곳 않고  얼른 신청을  했다
미리 미리 빳다도 사다놓았다
이왕시작한거  왕성하게 가열차게 해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배웠다 .
교회 권사님 한분은 10년 치신분도있고 대부분 분들도
소싯적에  좀 치신분들이다
나만 생초보 ~
은근히 오기가 발동한다
나는 아내와 주위분들에게 이번 대회는 내가 우승할거다
호언장담을 했다 .
그러나 누구 한사람 내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
아내까지도 웃으며 다른 곳에 가서는 그런말 하지 말라며 나의말을 일축한다 .
그래도 우승은 하고싶다
우승이 탐이나서는 아니고
나의 집념과 결기를 보여주고싶다 .
일주일에 10분 레슨받고
못치는 사람들하고   한두시간 치는것으론 어림없을것 같았다
나는 인터넷 검색을하여
이웃동네  탁구교실에 등록을 했다 한달에 8회 20분씩 레슨을하고 치는것은 자유다
시간이 네달 반 135일 에 과연 성과를 이룰것인가
나와의 싸움이다
이제 두달차 나는매일 두 시간씩 맹연습중이다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에 재미도있다 .
몰래 탁구배우는것은  아직 모두에게 비밀이다
아내도 모른다 산에 새총쏘러 가는줄만 안다 .
모두 깜짝 놀래줄 그날을 기대해보며 오늘도 침차게 라켓을 휘두른다 ㅡ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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