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휴 마지막 날 탁구를치는데 왼쪽 다리가 아프다 견디며 치고는 . 탁구장 친구들과 점심이나 먹자고 나가서는 식사 후 마장호 변을 거닐었다. 나는 절뚝절뚝 절름발이 신세가 되었다 일행이 안되겠다 싶어 날 데리고 돌아왔다 . 다음날 병원에 가서 검살 했더니 관절염 이란다 . 세상에나 ~ 내 다리가 관절염이라니? 전국의 험산준령을 무풍지대처럼 섭렵했고, 반바지 입은 내 다리보고 부리워 않는사람이 없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. 의사 선생왈 이제 연세도 있고 하니 젊었을적처럼 하면 안 되고 아끼셔야 합니다 , 내가 벌써 그 나이가 되었더란 말인가? 세월 무상에 인생 허무다, 그래 아끼자 ! 험산엔 꾹참고 가지말고, 악산엔 돌아서 가자 . 이젠 세시간 짜리만 타고 조근조근 쉬면서 아끼며 가자, 세월에 장사 있다더냐? ..